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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지 마오, 부쩍 청이가 많이 운다. 한동안 '자주 운다'라고 했는데 이제는 '많이' 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벌써 청이와 함께한지 십여년이 지났다. 잠시 다른 분에게 분양을 보냈지만 청이와 나의 연이 길었던지 청이는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청이는 나의 어리고 즐겁고 철없던 모든 시간을 함께 했었다. 손바닥 위에 올라갈 만큼 작았던 너였는데, 야옹 하는 작은 소리로 울던 너였는데, 이제는.. 결혼을 하고 이사를 와서 청이는 부쩍 자주 울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 낮선 사람 때문인가 했었다. 일년이 지났고, 청이를 너무 이뻐하는 서방, 서방을 너무 잘 따르는 청이가 되었지만 어쩐지 우는 것은 줄지가 않았다. 십수년을 함께 살았지만 아직도 나는 청이 울음의 십분에 일도 알아 듣지는 못하는것 같다.(그.. 더보기
살아가기 위한 몽상 ::: 종이 위 연필, 색연필 더보기
고양이와 나 ::: 노트에 연필드로잉 심심하고 나른했던 그 느낌을 다시금 기억해 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쁘거나 자극적이거나 깊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겁게 그림을 그려보자고 다시금 다짐한다. 더보기
아름다운 마음과 눈빛과 자세 요즘의 나에게는 아름다운 마음이 필요하다.시기와 질투가 늘고 있다. 욕쟁이 할머니가 되는것은 나의 꿈이지만 욕심쟁이 할머니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주말,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슴팍에 이쁘장하게 먼지옷을 입고 있는 녀석이랑 한바탕 웃고 나서 또 다시 밀려오는 헛헛함을 달래고자 일요일에 작업실 행을 결심했다. 하지만...게으름에 늘어진다.낮에 두시간을 더 자고서야 눈을 떴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너무 강박적일 필요는 없지만 요즘의 나는 조금, 아니 조금 많이 게으르다. 채집을 하기로 결심을 했으니..펜을 들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