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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글

소박한 가격의 일식주점 히카루

숙대입구역엘 내린다. 늦는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역 쉼터에 앉아 맛집을 찾기 시작한다. 여러 어플을 뒤적였지만...역시 블로그 검색이 최고! 
"숙대맛집"

식상한 검색어이나 언제나 그렇듯 이 검색어를 대체할 그 무언가는 쉽사리 나타나질 않는다. 
광고의 느낌을 주는 블로그 글에 나온 가게들은 열외시키고, 나의 선택을 받음 것은 " 히카루"라는 일식주점이었다.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었는데, 밥류는 5000원에서 6000원 사이! 특히 내가 좋아라하는 한솥의 치킨마요가 이곳 메뉴에!! 잔뜩 기대를 품고 친구를 기다린다. 안온다... 이 녀석.... 침은 꼴깍꼴깍"
30분 넘게 기다린 끝에 친구와 마주한 기쁨도 잠시, 나의 치킨마요를 만나기 전에 친구의 안경을 하러 가야만 하는 이 비통한 현실이란!
싸게 안경하기에 좋다는 이 안경집은 상호가 기억나질 않지만 숙대입구역 중앙 버스 정류장 근처 이층에 무척이나 쌩뚱멀건허게 자리잡고 있으니 찾는것이 어렵지는 않을듯! 눈이 굉장히 나쁜 친구는 오만원에 안경을 맞추고 드디어 히키루로 go go! 
생각보다 쉬이 찾아 들어갔는데 숙대로 향하는 메인로드 오른편 쪽에 있으며 예전 꽃가게. 현재는 화장품가게로 신장개업! 아늑하니 적한히 좁고 친밀한 느낌이 좋았다. 
예정대로 나는 치킨마요를, 친구는 규동을 아쉬운 맘에 오코노미야끼;; 까지 주문을 하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여자 둘이 그 많은것을 싹싹 먹어치웠는데 터질것 같은 배를 움켜쥐고도 먹어보지 못하고 온 미소라멘과 가츠동 그외 사랑스런 안주류들이 눈에 아른아른

이럴때 매몰차게 나와 줘야 그나마 찐 몸무게 현상유지되겠지... 라는 슬픈 맘으로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니왔다. 총 이만원... 평일 저녁 값으로야 조금 부담스럽지만 만족하였으므로 쿨한척 쏜다. 백수가 이렇게 쿨하기 쉽지 않다! 대단해 난! 하하하하

비가 축축하니 멋대가리 없이 내리는 오늘은 히카루의 오코노미야끼에 쐬주가 땡기네.. 조만간 다시한번 가주실듯!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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