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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글

2013.8.23

꼬부라진,

그래 나는 힘껏 꼬부라지길


머리끝에 힘없이 얇게 그저 겨우 매달려있는 

강한 빠마약으로도 

몇시간을 기다려도

도통 꼬부라질줄 모르는

내 촌시런 머리칼이



머리 어떤거 하러 오셨나요?

합창해대는 미용사에게


퍼...퍼이요


어색하게 치장한 말투말고



"빠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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